• Total : 2302387
  • Today : 356
  • Yesterday : 1126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1266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ㅁ, ㅂ, ㅍ [3] 하늘꽃 2007.12.29 1971
302 담쟁이 물님 2014.05.13 1969
301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1963
300 아침에 쓰는 일기.3 [2] 하늘꽃 2008.05.20 1946
299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1936
298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1931
297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1930
296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1929
295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1924
294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