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9641
  • Today : 1126
  • Yesterday : 1316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1583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1348
152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1346
151 사철가 [1] 물님 2009.03.16 1345
150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1344
149 시론 물님 2009.04.16 1344
148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1343
147 사랑 요새 2010.12.11 1343
146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1342
145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1340
144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