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암 안정복의 시
2015.02.17 12:54
< 낙지론 뒤에 쓰다 >
순암 안정복
가난한 선비가 살림살이는
옹색할망정
조물주에 다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 기쁘다.
숲과 꽃을 힘들여서
재배할 일도 없고
못을 파고
폭포 만드는
공사는 벌리지도 않는다.
물고기랑 새랑
제풀에 와서
벗이 돼 주고
시내와 산은
집을 에워싸고
창문을 보호한다.
그 속의 참 즐거움은
천 권의 책에 있나니
손길 가는 대로 뽑아 보면
온갖 잡념 사라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3 | 모악산은 [1] | 운영자 | 2007.10.08 | 2142 |
372 | 시인^^ [1] | 하늘꽃 | 2007.11.17 | 2178 |
371 | ㅁ, ㅂ, ㅍ [3] | 하늘꽃 | 2007.12.29 | 1965 |
370 | 가졌습니다 | 하늘꽃 | 2008.01.08 | 1641 |
369 | 감상문포함 [1] | 하늘꽃 | 2008.01.19 | 2286 |
368 |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 하늘꽃 | 2008.02.01 | 1739 |
367 | 나도 목을 비튼다^^ [3] | 하늘꽃 | 2008.02.04 | 2295 |
366 |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 하늘꽃 | 2008.02.06 | 1738 |
365 | 봄 눈 / 물 [2] | 하늘꽃 | 2008.02.22 | 1739 |
364 | 입암산 (당연히 물)음악도 있어요 [2] | 하늘꽃 | 2008.02.27 | 22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