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65945
  • Today : 30
  • Yesterday : 448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1977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세사르 바예호 물님 2017.11.02 711
352 흰구름 물님 2017.10.24 784
351 서성인다 - 박노해 물님 2017.09.19 1041
350 여행은 혼자 떠나라 - 박 노해 물님 2017.08.01 746
349 운명 - 도종환 물님 2017.05.21 923
348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1145
347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110
346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따발총 2016.12.25 1009
345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114
344 조문(弔問) 물님 2016.11.24 1021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