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8361
  • Today : 1162
  • Yesterday : 1341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2105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205
332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1208
331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1210
330 물님 2012.06.14 1213
329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1215
328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1215
327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216
326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1218
325 진달래 ∫ 강은교 file 구인회 2010.02.23 1223
324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