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79554
  • Today : 897
  • Yesterday : 771


거울

2012.07.24 22:58

물님 조회 수:1313

거울

이 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듯는딱한귀가두개가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하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1293
332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1318
331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1230
330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224
329 담쟁이 물님 2014.05.13 1945
328 페르샤 시인의 글 물님 2014.05.02 2267
327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1555
326 램프와 빵 물님 2014.02.10 2004
325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1900
324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