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3 |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 sahaja | 2008.04.16 | 2110 |
332 | 예수에게 1 [3] | 운영자 | 2008.04.20 | 2102 |
331 | 아이들 [5] | 새봄 | 2008.04.05 | 2099 |
330 | 여물 [4] | 운영자 | 2008.07.21 | 2085 |
329 | 가람 이병기 -난초- | 물님 | 2013.06.04 | 2052 |
328 | 강물이 인간에게 [3] | 운영자 | 2008.04.27 | 2052 |
327 | 자리 [2] | 물님 | 2013.01.31 | 2051 |
326 | 하느님 나라 [5] | 하늘꽃 | 2008.09.09 | 2047 |
325 |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 구인회 | 2013.09.18 | 2040 |
324 | 짧은 전화 긴 여운 - 오리지날 버전으로 [3] | 도도 | 2009.09.28 | 2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