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1409
  • Today : 1059
  • Yesterday : 999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383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1363
232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1365
231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1367
230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1371
229 雨期 [1] 물님 2011.07.29 1373
228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1373
227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1376
226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1381
225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1381
»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