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1247
  • Today : 897
  • Yesterday : 999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물님 조회 수:1886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1900
112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1901
111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1903
110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1905
109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1908
108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1916
107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1917
106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1918
105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1924
104 아침에 쓰는 일기.3 [2] 하늘꽃 2008.05.20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