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4120
  • Today : 1214
  • Yesterday : 1212


굼벵이 이병창 간다

2008.04.29 16:16

하늘꽃 조회 수:2001


    <굼벵이는 오늘 이렇게 색깔하고 놀았어요^^>



너희들이 나를 굼뜬
굼벵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의 속도를 모른다.
나의 움직임은 나를 심히 편하고
즐겁게 한다.
내가 보니 너희들은
나만도 못하구나.
죽어라고 왔다 갔다 한다마는
어떤 기쁨이 있는거지?
바쁜 것은 그대들
마음의 죽음이라는 걸 아는가?
나에게는 나의 걸음이 있지
자기 속도보다 빨리 갈려다 깨지고
죽어 가는 너희들의 꼬라지를 봐
여기에서 여기로 느긋하게 기고 있는
나를 좀 봐.


*느긋하게 기어  디스컴잉 칠월22일 불재에  굼벵이 도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2001
92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2002
91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2009
90 고독 [4] file sahaja 2008.05.18 2010
89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2012
88 꽃자리 물님 2013.02.14 2013
87 그 꽃 [1] 물님 2009.11.22 2014
86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2015
85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하늘꽃 2008.04.21 2016
84 램프와 빵 물님 2014.02.1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