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67934
  • Today : 718
  • Yesterday : 825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304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087
342 요새 2010.07.20 1092
341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물님 2016.03.08 1094
340 상사화 요새 2010.03.15 1101
339 나비에게 file 요새 2010.07.18 1112
338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114
337 요새 2010.03.15 1115
336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115
335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1120
334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