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9297
  • Today : 870
  • Yesterday : 1451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1299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2004
312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2001
311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1999
310 사랑하는 별하나 [1] 불새 2009.09.24 1995
309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1988
308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1974
307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1974
306 10월 [1] 물님 2009.10.12 1967
305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1967
304 마지막 향기 [2] 만나 2011.03.16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