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7777
  • Today : 578
  • Yesterday : 1341


나비 (제비꽃님)

2012.07.05 14:25

고결 조회 수:1391

나비


거울을 닦는다.
지상의 먼지를 씻어내는 비처럼
노랑나비가 거울을 닦는다.

거울의 때를 닦는 시간은
마음의 때를 닦는 시간.
그것은 사랑스러운 시간.

봄의 햇살 같은,
여름의 햇볕 같은,
본래의 마음은 어디 있을까?

닦아지는 거울 속에서,
닦아지는 마음속에서,
날개를 팔랑거려보는 시간.

거울을 닦는 시간은,
마음을 찾는 시간은,
노랑나비의 즐거운 시간.

- 제비꽃 님, '나비'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1925
292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1918
291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1913
290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1901
289 [3] 운영자 2008.10.13 1887
288 기도.2 ( 물님) [2] 하늘꽃 2008.04.23 1886
287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1875
286 RUMI Poem 2 [2] file sahaja 2008.04.21 1870
285 sahaja님의 '불재'를 읽다가... [3] 포도주 2008.05.23 1866
284 벚꽃이 벚꽃에게 [3] 운영자 2008.04.17 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