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3 |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 하늘꽃 | 2008.02.06 | 1732 |
262 | 하늘꽃 [3] | 하늘꽃 | 2008.10.23 | 1730 |
261 | 보내소서~힘 되도록~ [2] | 하늘꽃 | 2008.06.06 | 1717 |
260 | 봄날 [4] | sahaja | 2008.04.22 | 1712 |
259 | 바다가 말하기를 [2] | 운영자 | 2008.12.06 | 1705 |
258 |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 세상 | 2013.10.25 | 1702 |
257 | 예수에게.1 / 물 [1] | 하늘꽃 | 2007.09.01 | 1697 |
256 | 산수유 댓글 | 심영자 | 2008.03.29 | 1683 |
255 |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 운영자 | 2008.06.10 | 1677 |
254 | 고향 -정지용 | 물님 | 2011.02.01 | 16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