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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노래 : '청보리밭의 비밀'

2011.03.22 15:53

수행 조회 수:1959

( 바람이 불어오면

피리는 숨을 받아 노래를 한다.
나의 피리는 내밀한 이의 통로 )

밤새가 날아와
그 비밀스런 노래를 부를때
난 황홀한 꿈의 청보리밭을 거닌다.
내 영혼이 꽃피어나
저 영원한 우주의 화원으로 향할때
추억처럼 기억될 청보리밭


( 청보리밭엔

4월의 파아란 하늘과 깨끗한 햇빛,
그리고 신비로운 모든 것들이 있었다.
마치 언제까지나

생명의 환희와 기쁨을 누려야 할 듯이
아 - 청보리는 익고
죽음은 탄생의 축복과 함께 자라는 것,
삶이 없으면 죽음도 없나니....
피리는 말한다.
-소멸의 두려움은 이제 없다-
청보리들은 열락의 날까지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었다, 춤추었다.


아, 마침내 금지된 땅의 빛나는 봉헌물
그 수많은 bhakti, bhakti들
하나의 예수, 하나의 부처
하나의 kabir, 하나의 헌신 )

부드러운 바람이 불고
머얼리 새벽닭이 울면
난 버려진 녹슨칼처럼
-쇠진 뒤의 평화-
나는 외로이 침묵에 잠긴다.


 

김두수 3집 (보헤미안)의 '청보리밭의 비밀'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