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3 | 전라도길 | 구인회 | 2010.01.26 | 1253 |
102 | 봄 소식 | 하늘꽃 | 2009.03.02 | 1252 |
101 | 아직 가지 않은 길 [2] | 구인회 | 2010.02.05 | 1247 |
100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1245 |
99 | 보고 싶다는 말은 | 물님 | 2012.06.04 | 1241 |
98 |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 구인회 | 2012.02.15 | 1241 |
97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1241 |
96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1237 |
»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1237 |
94 | 꽃 -김춘수 | 물님 | 2012.07.24 | 1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