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2684
  • Today : 737
  • Yesterday : 1338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1238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253
102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1252
101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1247
100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245
99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1241
98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241
97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241
»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238
95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1237
94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