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79587
  • Today : 930
  • Yesterday : 771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1420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1516
272 [5] 하늘꽃 2008.11.17 1559
271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1468
270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1519
269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1393
268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1696
267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1415
266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1400
265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1448
264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