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1636
  • Today : 1027
  • Yesterday : 1000


2011.01.25 07:05

물님 조회 수:1385




                              천 양희


바람소리 더 잘 들으려고 눈을 감는다
어둠 속을 더 잘 보려고 눈을 감는다

눈은 얼마나 많이 보아버렸는가

사는 것에 대해 말하려다 눈을 감는다
사람인 것에 대하여 말하려다 눈을 감는다

눈은 얼마나 많이 잘못 보아버렸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1966
262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1306
261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1386
260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1312
259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1181
258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309
257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314
256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1252
255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389
254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