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3940
  • Today : 1034
  • Yesterday : 1212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2094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1370
112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1287
111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260
110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1382
109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1252
108 거울 물님 2012.07.24 1332
107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1361
106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1362
105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255
104 새벽밥 물님 2012.09.04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