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7039
  • Today : 49
  • Yesterday : 439


벚꽃이 벚꽃에게

2008.04.17 06:15

운영자 조회 수:1858

벚꽃이 벚꽃에게
                     물


바람 불었으면 좋겠네
꽃비 좀 보게-


  간이 철렁합니다.
  길가의 가로수로 흔하게 핀 꽃이라지만
  눈 뜬 세상 보려는 간절함으로
  모처럼 피어난 이 사월입니다.
  그대라는 벚꽃에게  누군가
  그대처럼 말을 한다면
  그대의 가슴은 어떠할까요.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네
꽃비 좀 보게-

  
바람이 불어오기 전에
  차라리 제 몸을 떨겠습니다.
  그대의 면전에 내 간절함의 꽃비를
  뿌리겠습니다.

                08. 4.1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나무에 깃들여 물님 2016.09.29 976
62 비밀 - 박노해 물님 2016.11.12 1055
61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1088
60 조문(弔問) 물님 2016.11.24 1100
59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205
58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따발총 2016.12.25 1091
57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187
56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1227
55 운명 - 도종환 물님 2017.05.21 1014
54 여행은 혼자 떠나라 - 박 노해 물님 2017.08.01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