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9133
  • Today : 706
  • Yesterday : 1451


화순 개천산 - 이병창

2007.05.30 22:07

운영자 조회 수:2309




화순 개천산


전라도 화순 개천산 중턱
이세종 선생 기도터에 가서
하룻밤 머물고
새벽 찬물을 뒤집어썼습니다.
저 아래 등불 마을이 보이고
그 너머 산자락에는
민초들의 한 서린 운주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람난 부인의 짐을 지게에 지고 나르기를
세 번이나 했다는 이공의 마음을 헤아리다가
하늘을 연다는 것
이 땅에서 하늘이 된다는 것은
큰 사람이 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어버이가 아이들의 하늘이듯이
가슴시린 한세상 품어 안고 가는 사람이
하늘이라는 것을.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세상을
꿈꾸어 온 사람들의 땅
화순 개천산
자신의 껍질을 벗고자 몸부림쳤던
한 영혼의 터에서
나는 큰 숨 한번 쉬고
다시 산을 내려 왔습니다.

       2007, 5, 30

                     물 이 병창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그대를 생각하면 [1] 구인회 2008.03.01 2228
362 기뻐~ [1] 하늘꽃 2008.03.19 1749
361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1924
360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1820
359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1682
358 사족.. 물님의 시에 음악을 달다.. [2] file 새봄 2008.03.29 2416
357 꽃속의 꽃 [5] file 운영자 2008.03.30 2476
356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1908
355 불재에서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 복수초를 소개합니다! [3] file 새봄 2008.04.01 2461
354 [4] file 새봄 2008.04.03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