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4947
  • Today : 386
  • Yesterday : 817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2013.07.06 08:01

구인회 조회 수:2203

내 마지막 순간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안다.

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그날이

삶을 조용하게 마침을 고하면서

마지막 커튼을 내 눈앞에 드리우겠지.

 

그러나 별들은

여전히 반짝이고

새벽은 어제처럼 밝아올 것이고

시간은 파도처럼 출렁이면서

기쁨과 슬픔을 옮길 것이다.

 

내 마지막 순간

찰나의 벽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개의치 않던 보물이

당신들의 세계 속에 있음을 보리라.

하찮은 인생이란 없으며

낮고 비천한 자리도 없음이다.

 

아주 헛되이 집착한 것들과

그래서 얻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그 대신 이제껏 스스로 걷어 차 버린

보물을 소유하게 되리니.

 

                                 - 타고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그대에게 [3] file 새봄 2008.04.03 2397
352 발가락 - 이보름 작품 - [3] file 운영자 2008.04.03 2314
351 아이들 [5] file 새봄 2008.04.05 2099
350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운영자 2008.04.07 2420
349 산수유 마을 [4] 운영자 2008.04.07 2388
348 불재의 봄 [4] file 운영자 2008.04.09 2382
347 자기 노출증 환자를 생각하며 [4] 운영자 2008.04.10 2604
346 새 봄 [4] 운영자 2008.04.10 2447
345 새 봄(타오의 감성으로 터치한 물님의 새 봄) [4] file 타오Tao 2008.04.14 2432
344 사월에는 [4] 운영자 2008.04.15 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