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8397
  • Today : 1198
  • Yesterday : 1341


굼벵이 이병창 간다

2008.04.29 16:16

하늘꽃 조회 수:2020


    <굼벵이는 오늘 이렇게 색깔하고 놀았어요^^>



너희들이 나를 굼뜬
굼벵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의 속도를 모른다.
나의 움직임은 나를 심히 편하고
즐겁게 한다.
내가 보니 너희들은
나만도 못하구나.
죽어라고 왔다 갔다 한다마는
어떤 기쁨이 있는거지?
바쁜 것은 그대들
마음의 죽음이라는 걸 아는가?
나에게는 나의 걸음이 있지
자기 속도보다 빨리 갈려다 깨지고
죽어 가는 너희들의 꼬라지를 봐
여기에서 여기로 느긋하게 기고 있는
나를 좀 봐.


*느긋하게 기어  디스컴잉 칠월22일 불재에  굼벵이 도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1435
312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1501
311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1399
310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1443
309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1405
308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1791
307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1430
306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1370
305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1427
304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