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7270
  • Today : 280
  • Yesterday : 439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2411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1428
312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1497
311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1393
310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1436
309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1397
308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1779
307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1416
306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1359
305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1419
304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