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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목을 비튼다^^

2008.02.04 18:43

하늘꽃 조회 수:2304



나의 기억 들에게



        이 병창



가거라

떠나가거라

기억의골방마다 배어 있는

푸른 곰팡이 같은 슬픔

푸른것이 슬픔은 아니련만

내 유년의 기억들은 그래서 슬프다.



처음부터 내 가슴은

너희가 살 곳이 아니었다.

가라 해도

떠나라 해도 망설이는 너희들을

나는 목을 비틀어

내던져 버린다.

처음 만났었던 그곳으로

오늘 내가 떠나온 세상으로



이별도 지금뿐이다.

여기의 나

그곳의 너

오늘 너희들을 청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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