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68036
  • Today : 820
  • Yesterday : 825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305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1002
342 비밀 - 박노해 물님 2016.11.12 961
341 나무에 깃들여 물님 2016.09.29 888
340 참 닮았다고 물님 2016.09.04 980
339 낭만이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물님 2016.09.01 969
338 가난한 새의 기도 물님 2016.07.18 1004
337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087
336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물님 2016.03.08 1094
335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1128
334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