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어깨 밑에서
2014.11.08 16:46
밤새 어깨 밑에서
물
밤새 어깨 밑에서
파도 소리가 들렸다.
언젠가 살았었던 별 몇 군데
마실 떠났다 돌아오는 길.
누군가는 생각의 짐들을 내려놓고
잠을 자라고 했는데
잠 속에서 나의 잠은 없다.
밤새 나의 양 어깨 밑에서
내 생각의 바다는 출렁거렸다.
떠나야 할 때 떠나지 못했던 별
남아야 할 때 남아있지 못했던
별들에 대한
아득한 회한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이승의 하룻밤 사이에
이 귀환의 새벽까지
나는 얼마나 먼 걸음을 걸어 온
여행을 했던가.
밤사이 들었던 파도는 나의 눈물이었을까
수만리 밖 순례의 여정 끝
어느 동굴에서 숨을 거두던
순례자의 한숨이었을까.
파도 소리는 여전히 나의 어깨 밑을
떠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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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문: 십자가의 은혜의 파도소리... 사무엘이 듣는소리.....
GOD IS ALWAYS WITH YOU - 파도소리는 여전히 나의 어깨 밑을 떠나지 않고 있다.
믈님 !
오랫만에 시 만나니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GOD BLESS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