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서
2014.05.02 22:51
선운사에서
물
오래간 만에 와보니
목탁소리가 쉬어있다.
고해 세상을 생각하다가
목이 쉰 것일까?
동백나무 숲 위로
선홍빛 단풍나무 한 그루
혼자서 붉다.
내 가슴인가.
피 흐르는 세상의 아픔인가.
서늘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날리고 있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 |
十字架. 이병창
[2]  | 구인회 | 2013.07.18 | 2335 |
| 59 |
꿈. 이병창
[1] | 구인회 | 2013.08.22 | 2179 |
| 58 |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 구인회 | 2013.09.07 | 2287 |
| 57 |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 구인회 | 2013.09.23 | 2159 |
| 56 |
아이. 이병창
| 구인회 | 2013.10.07 | 2163 |
| 55 |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 구인회 | 2013.11.10 | 2112 |
| 54 |
물 1. 이병창
| 구인회 | 2013.12.07 | 2538 |
| » | 선운사에서 | 물님 | 2014.05.02 | 2065 |
| 52 | 조문(弔問) | 물님 | 2014.08.17 | 1601 |
| 51 | 초파일에 | 물님 | 2014.08.17 | 1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