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0564
  • Today : 955
  • Yesterday : 952


十字架. 이병창

2013.07.18 06:44

구인회 조회 수:2028




         
十 字 架
                         물. 이병창

내가 내려설 땅은 한 평도 없구나
그리하여 올라선 나의 하늘은
그저 허공
텅 빈 허공일 뿐
하늘도 땅도 아닌 나의 허공에
나는 매달려 있을 뿐
이승은 죽을 일 하나만 남아
가물거릴 뿐
오, 사람 사는 일을 생각하면
이 땅은 눈 캄캄한 절망일 뿐
사람이여
사람이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바다. 이병창 file 구인회 2012.07.13 2412
      69 달. 이병창 [1] [1] 구인회 2012.07.19 2386
      68 메리 붓다마스 [1] file 도도 2012.06.12 2185
      67 기적 - 물 [7] [2] file 도도 2013.04.09 2053
      66 전생을 묻는 이에게 [1] [1] 구인회 2012.12.01 2053
      65 물 1.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2.07 2038
      » 十字架.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18 2028
      63 당신은. 이병창 구인회 2012.10.15 2027
      62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1] 물님 2013.01.08 2019
      61 초록에 붙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5.26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