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0525
  • Today : 916
  • Yesterday : 952


초록에 붙여. 이병창

2013.05.26 21:15

구인회 조회 수:2018


 초록에 붙여
                                           물. 이병창
 
초록빛 산천은 이미
어둠 속으로 묻혀버리고
산 아래 도시는
유배당한 별들이 떨고 있다

오늘은 하늘도 어둡다.

저기 저 어둠의 숲 속으로 가라앉은
나의 길을 따라 가노라니
나무마다 숨어 있는 빛이 보인다.
나무를 태우고
숲을 태우고
마침내 초록빛 산천을 태워 버릴
불이 보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바다. 이병창 file 구인회 2012.07.13 2410
69 달. 이병창 [1] [1] 구인회 2012.07.19 2384
68 메리 붓다마스 [1] file 도도 2012.06.12 2185
67 기적 - 물 [7] [2] file 도도 2013.04.09 2053
66 전생을 묻는 이에게 [1] [1] 구인회 2012.12.01 2053
65 물 1.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2.07 2038
64 十字架.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18 2027
63 당신은. 이병창 구인회 2012.10.15 2027
62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1] 물님 2013.01.08 2019
» 초록에 붙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5.26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