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서
2014.05.02 22:51
선운사에서
물
오래간 만에 와보니
목탁소리가 쉬어있다.
고해 세상을 생각하다가
목이 쉰 것일까?
동백나무 숲 위로
선홍빛 단풍나무 한 그루
혼자서 붉다.
내 가슴인가.
피 흐르는 세상의 아픔인가.
서늘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날리고 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 | 심봉사 예수. 이병창 [1] | 구인회 | 2016.12.12 | 1890 |
49 | 가을 말소리 박노해 | 물님 | 2017.10.03 | 1882 |
48 | 산다는 것은 [1] | 물님 | 2017.01.28 | 1871 |
47 | 산수유 마을에서 [1] | 물님 | 2017.04.11 | 1831 |
46 | 꿈 밖에서 꾸는 꿈 [1] | 물님 | 2021.08.11 | 1808 |
45 | 그대가 하나의 점이 된다면 [1] | 물님 | 2016.07.31 | 1723 |
44 |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 도도 | 2015.08.17 | 1723 |
43 | 가을산에서 [2] | 물님 | 2016.09.16 | 1721 |
42 | 오늘 나의 가슴은 - 물님의 시 | 도도 | 2015.08.17 | 1721 |
41 | 가라 | 하늘꽃 | 2014.10.10 | 1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