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3638
  • Today : 723
  • Yesterday : 968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2015.08.17 12:23

도도 조회 수:1181

    

     나비의 소원

   

                              물 이병창

 

이제는 일어서리라,

벌레 같은 굴종의 과거를 떨치고

나 그대의 손잡고 걸어가리라.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신명나는 날갯짓을 하리라.

 

하나의 숨

하나의 맥박을 소원하며

내 가슴은 활짝 열려 있다 .

그대,

나의 가슴을 향해 한발 더

다가오라.

 

 

      A Butterfly's Prayer

 

I will rise now,

Shaking off the bendy caterpillar past.

I will walk with you, holding your hand.

I will spread my wings light-heartedly

To the world

Where humans can be humans.

 

My breast is open wide,

longing for a pulse

and a breath.

You

Come forward,

A step closer to my breast.

 

* 물님께서 시를 지으시고 정철성님께서 영역을 해 주셨습니다.

  위 시는 광주광역시청 앞 시민숲 광장 소녀상 곁에 새겨져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十字架.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18 2035
59 꿈.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8.22 1887
58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9.07 2004
57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09.23 1866
56 아이.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0.07 1870
55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1.10 1819
54 물 1.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2.07 2046
53 선운사에서 물님 2014.05.02 1771
52 조문(弔問) 물님 2014.08.17 1099
51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