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2388
  • Today : 441
  • Yesterday : 1338


당신은. 이병창

2011.06.20 22:40

구인회 조회 수:5023


     당 신 은

                         이병창

내가 보여 눈물이 날 때
내 몸뚱이와 영혼이 두려워질 때
최루의 거리에서
이 땅의 심연이 보일 때
한 여인의 손끝에서
종교가 보일 때
당신은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눈물겨운 춤판이 끝이나고
석양 끝에 설 때
반역의 물살들이 모조리
서해로 끌려가는
금강을 내려다 볼 때
당신은 내 속에서 웅크리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산다는 것은 [1] 물님 2017.01.28 1391
      29 산수유 마을에서 [1] 물님 2017.04.11 1347
      28 산은 높고 ㅡ 물 [1] 도도 2017.08.08 1107
      27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도도 2017.08.08 1128
      26 가을 말소리 박노해 물님 2017.10.03 1408
      25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file 도도 2018.08.16 1114
      24 아들아, 봄길은 file 도도 2019.04.08 976
      23 문수암 물님 2019.05.29 949
      22 양구 펀치볼에서 - 숨 file 도도 2019.06.07 942
      21 백담사 - 숨 file 도도 2019.06.07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