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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병창

2013.10.07 22:22

구인회 조회 수:2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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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물.이병창 사십이 넘으면서 아이들이 보인다 늦바람처럼 귀엽고 늘 열려진 아이의 눈 속에는 어떤 세속의 썰물도 밀물도 없다. 바닥을 다 드러낸 뻘밭처럼 그냥 드러누운 아이의 배꼽 코딱지 사이로 내비치는 콧물을 바라보노라니 아이가 나를 보고 웃는다 내가 아이를 보니 아이 눈에 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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