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74687
  • Today : 715
  • Yesterday : 1249


지리산 천은사

2014.08.17 06:11

물님 조회 수:1154

 

 

     지리산 천은사

 

 

 

비 뿌리는 저녁나절

천은사 저수지에는 물이 그득하다

언제 저렇게 배불러 보았던가

돌아보면 쓰라린 내가 보이고

힘찬 계곡물처럼 기억들은 밀려오고 있다.

바위에 앉아 초목을 뒤흔드는

바람의 춤사위를 바라보노라니

물소리 좋은 선방이

옷소매를 잡아 다닌다.

나는 여기 있는 데

지리산은 과거의 나였던 풍경으로

비에 젖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백담사 - 숨 file 도도 2019.06.07 856
59 양구 펀치볼에서 - 숨 file 도도 2019.06.07 935
58 문수암 물님 2019.05.29 946
57 아들아, 봄길은 file 도도 2019.04.08 970
56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file 도도 2018.08.16 1105
55 가을 말소리 박노해 물님 2017.10.03 1397
54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도도 2017.08.08 1120
53 산은 높고 ㅡ 물 [1] 도도 2017.08.08 1097
52 산수유 마을에서 [1] 물님 2017.04.11 1338
51 산다는 것은 [1] 물님 2017.01.28 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