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73450
  • Today : 727
  • Yesterday : 1076


戀歌 . 이병창

2013.05.10 16:16

구인회 조회 수:1944

_MGL3049.jpg
이영철 . 초록 일기 / 41cm x 53cm, 켄버스에 아크릴릭. 2013년 작
 

      戀 歌    
 
                     물. 이병창 

오월에 잠 못 이루는 이유야 어찌
텃논의 개구리 때문이겠는가
만석리 들녘의 바람도
선운사 동백꽃 그 넘어 도솔암의
천길바위까지
그리고 모양성 오백 년 묵은
노송도
개구리 소리로 밀려오는 밤
이승은 모두 개구리 소리 되어
떠내려 가고 있는데
그대여,
흐르지 못하는 나의 오월을
잠 못드는 이유가
어찌 개구리 울음 때문이라고 하겠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1154
    29 조문(弔問) 물님 2014.08.17 1085
    28 선운사에서 물님 2014.05.02 1759
    27 물 1.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2.07 2029
    26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1.10 1806
    25 아이.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0.07 1858
    24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09.23 1854
    23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9.07 1992
    22 꿈.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8.22 1876
    21 十字架.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18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