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종 수도터
2016.03.15 07:28
이세종 수도터
빛을 찾아 오르면
드디어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산 등광리
여기 오면
사는 게 부끄러워진다.
나는 어떤 빛을 찾아
여기까지 올라왔던가
내가 열어야할 하늘은
저만치 있고
부딪치지 말라
걸림 없이 살라
바람의 소리 들려온다.
하나님은 손발이 없다
어서 가서 그 손발 노릇하라는
스승님의 말씀만 듣고
하산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2016. 3. 1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 | 가을산에서 [2] | 물님 | 2016.09.16 | 1725 |
39 | 지리산에 와서야 [1] | 물님 | 2016.07.31 | 1724 |
38 | 램브란트 영감에게 외 [1] | 물님 | 2016.03.08 | 1723 |
37 | 밤새 어깨 밑에서 [1] | 물님 | 2014.11.08 | 1722 |
36 | 가라 | 하늘꽃 | 2014.10.10 | 1722 |
35 | 그 꿈 | 물님 | 2014.09.14 | 1722 |
34 | 경각산의 봄 [1] | 물님 | 2016.09.15 | 1721 |
33 | 화순 운주사 [1] | 물님 | 2016.03.15 | 1721 |
32 | 편지 | 도도 | 2015.06.24 | 1721 |
31 | 지나가리라 | Saron-Jaha | 2014.08.18 | 1721 |
발걸음 재촉
눈물이 나게 하는 분들 만나러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