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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죽(毛竹)처럼..

2019.02.17 07:47

물님 조회 수: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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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죽(毛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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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
내 맘대로 안 될 때가 있고

부끄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늘 모죽이란 대나무를

생각하며 참고 인내한다.


모죽이란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5년 동안
땅 위로는 하나의 싹도 보이지 않는다.


5년 동안 모죽의 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만

조용히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다섯 번째 해가
끝나갈 무렵의 어느 순간부터
모죽은 하루에 80cm씩 무서운 속도로 자라난다.


그리고는 거의
30m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로 자란다.


그렇게 한 순간에 커서
비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며
100년을 살아가는 대나무가 모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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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모죽에게
5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그 시간은 땅 위로 올라가고 싶은 것을 참아내는

인고의 세월이었을 것이다.


모죽은 5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다.


뿌리를 사방으로 내려
주변 백여 미터가 넘는 땅에 기초를 다져놓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모른다.
그의 뿌리가 어디까지 뻗어있는지.


그렇게 5년을 숨죽인 듯
세상에 뻗어나갈 날 만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서
모죽은 그렇게 멋지고, 당당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더디 크는 것 같고,
언제 클까 싶은 사람도
어느 순간에 모죽 크듯이
쑥쑥 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인내하며 때를 기다린 사람이다.


지금 이 시간 어딘가에서
숨죽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글이다.


참고 인내하며

묵묵히 힘을 기르시라.

모죽처럼...



박완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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